![챗GPT가 형상화한 국내 은행의 유럽진출 이미지. [출처=챗GPT]](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906_671403_281.png)
시중은행들이 동남아시아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거점을 늘려 현지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점 자체 자금을 조달해 운용하고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돕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 폴란드는 동·서유럽과 모두 맞닿아 있고 유럽의 생산기지인 만큼 물류 중심지인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큰 곳이다. 특히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지점 개설은 국내은행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도 폴란드 지점을 준비 중이다.
사무소를 둔 곳은 있다. 신한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가 있다. 브로츠와프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수 진출한 공업 도시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폴란드 페카오은행과 코리아 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 최초로 폴란드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시중은행들이 폴란드를 주목하는데는 최근 폴란드는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기업들의 진출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국내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확대되면서 우리은행은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저략이다. 바르샤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의 현지 법인들이 진출해 있다.
특히 폴란드 내 국방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방산 업체의 사업 진출이 활발해졌고 철도·원전·배터리 등 여러 부문의 교류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부품업체들 중심으로 폴란드에 국내 은행이 없어서 중소기업들의 경우 현지은행과 거래할 때 신용도나 금리 차원에서 어려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런던 지점 개소 예정…무역금융·채권운용·자금중개 등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런던에 지점을 연다. 농협은행은 2021년 런던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지점으로 승격을 준비해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취임 이후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GIB) 활성화를 위해 IB데스크를 신설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동남아시아 위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지만 런던지점을 열면 첫 유럽 거점이된다.
현재 주재원 5명과 현지직원 7명 등 총 12명 규모로, 향후 추가 증원 예정이다. 농협은행 런던지점은 자체 자금 조달과 운용을 위한 자금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외환 트레이딩 데스크로서의 딜링룸 개설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면 대응할 수 있도록 공간은 마련할 계획이다.
런던지점을 개소하게 되면 농협은행의 해외 지점은 설립은 2023년 5월 인도 노이다지점 이후 2년 만이다. 런던에는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도 지점을 두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투자금융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런던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무역금융, 채권운용, 자금중개, 외환·파생 거래를 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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