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400% 초과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방산업개발이 잇따른 신규 사업 수주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놔 이목이 집중된다. 공격적인 사업 수주와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8일 대방산업개발에 따르면, 2023년 말 별도기준 대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215%로 집계됐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13%에 달한다. 

다만 이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외부 차입을 실행한 것으로, 대방산업개발은 "시행 법인의 특성상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부채비율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지표도 긍정적이다. 같은 해 대방산업개발의 매출은 3584억원,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98%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주택협회가 발표한 건설업 평균 영업이익률 3.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업계 내 수익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방산업개발은 지난해 하반기 '원주무실 A-2BL 및 강원 삼척(마을정비형)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대규모 토지 확보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공사는 총 11개 동(원주무실 A-2BL 7동, 강원 삼척 4동), 총 295세대 규모로, 공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서울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소방공사를 공동 도급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준공은 내년 9월 예정이다.

올해는 '대구금호 워터폴리스(F2BL)'를 시작으로 충남 내포신도시(RM4BL), 시흥 거모지구(S-2BL, B-2BL), 오산 세교지구(C-1, 2, 3BL)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약 40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