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348_671941_2633.jpg)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2월까지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 달러(한화·약 10조5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인 1월(29억4000만 달러)보다 42억 달러 이상 확대된 수치이며, 전년 동월(64억4000만 달러) 대비로는 약 7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8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흑자 규모가 25억 달러에 머물렀던 전월과, 6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5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28.5%), 의약품(28.1%), 승용차(18.8%), 정보통신기기(17.5%) 등의 품목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2.5%)와 석유제품(-12.2%)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9.2%)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1.4%), 일본(-4.8%), EU(-8.1%)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45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2.7%), 가스(-26.7%), 원유(-16.9%) 등 원자재 수입은 9.1%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33.5%), 반도체(5.0%), 정보통신기기(4.0%) 등을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9.3% 늘었다. 직접소비재(15.9%), 곡물(2.8%) 등 소비재 수입도 1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