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오는 11월까지 '2025 독립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강북구와 민족문제연구소, 근현대사기념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북한산 자락의 수유동 옛 지명인 '무너미'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너미는 북한산 골짜기에 물이 흘러넘치는 마을을 뜻한다.

독립민주시민학교는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되짚는 현장 답사와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강좌는 이달부터 7월까지, 또 10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올해 강의 주제는 ▲삼한갑족의 독립운동가 이시영 ▲손병희의 생애와 민족운동 ▲앉은뱅이 선비 심산 김창숙 등 총 6개로 구성돼 있고, 각 인물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조명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유선 전화 또는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에 순국선열을 기리는 행사를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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