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 파이프. [출처= KG스틸]
농원용 파이프. [출처= KG스틸]

KG스틸은 자사의 고내식 도금강판인 SGL(SuperGalum)을 농원용 파이프 소재로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강관 제조 고객사인 유화강관 및 동부강관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SGL은 아연의 희생방식과 알루미늄의 내열성ž내구성을 결합한 도금강판으로 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3~6배 향상된 내식성을 갖췄다. 현재 농원용 파이프 소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GI에 더해 SGL로 소재를 확대함으로써 내구성과 내식성을 향상시키게 됐다.

KG스틸은 농원용 파이프 수요 증가와 정부의 스마트팜 확대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농원용 파이프 내수 판매량은 55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스마트팜의 인프라 수요는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개최된 '제7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는 개발제한구역 내 스마트팜 설치 허용을 위한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 추진이 언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은 2020년 2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4억9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성장률(9.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G스틸 관계자는 "SGL의 용도를 건축 및 토목 자재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해 수요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더불어 폭설과 화재 등 극심해지는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용도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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