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출처=이스타항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출처=이스타항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의 혁신 리더십이 주효했다. 흑자 전환을 위한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기단확대와 동시에 신규 노선을 확대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4611억원, 영업손실 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14.4% 증가, 영업손실은 576억원에서 202억원 감소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23년 운항 재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27년 항공기 20대 이상 운행,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흑자전환 목표는 항공기 5대 도입, 인력 충원 등 비용증가로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스타항공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긍정이다. 장기적 측면에서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행보는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비상은 조 대표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그는 30여 년 항공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감안하고서 기단 확보, 노선 확대를 감행한 그의 결심이 올해 결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가 야외 근로자에게 혹서기 지원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출처=이스타항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가 야외 근로자에게 혹서기 지원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출처=이스타항공]

 

우선 기단 확대 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다. 지난해 2023년말 10대의 보유대수에 50%에 해당하는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총 15대의 기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입정비비, 예비부품 확보 및 노선 개설에 따른 제반비용 등의 비용이 늘어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의 기단은 평균 기령 8.6년으로 짧아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신기종 항공기는 정비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어 가동시간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중국 노선을 다수 확보 하고 있는 점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인천, 부산, 제주 청주 발 중국 노선을 9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노선의 운수권 유지를 위해 연간 10주 이상 운항이 필요함에 따라,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중국 노선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이스타항공의 중국 운수권 유지 결정은 올해 수익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한국인 여행객 비자면제 조치로 중국행 여행객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정부도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면제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의 탑승률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가장 중점은 안전성으로 이스타항공은 항상 안전하다는 믿음을 소비자에게 각인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여행 전 예매부터 모든 과정이 쉽고 편리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앱을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가심비 1등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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