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ECSTA Experience Day) [사진=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77_673260_3121.jpg)
금호타이어가 확달라졌다. 수십 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역별로 현지 맞춤형 고성능 타이어를 출시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ECSTA Experience Day)’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ECSTA SPORT S)’, ‘엑스타 스포츠(ECSTA SPORT)’, ‘엑스타 스포츠 A/S(ECSTA SPORT A/S)’를 출시했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기존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 PS71'의 후속 모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했다. ‘엑스타 스포츠 A/S’는 사계절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제품이며, 미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한다.
신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제동력과 핸들링, 고속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신소재를 적용하고 새 기술을 활용한 결과다.
또한,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전기차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했다. 전기차는 정숙하고 출력이 뛰어나 소음, 내마모 성능이 중요하다. 고하중 차량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적용했으며,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소음 저감 신기술인 'K-Silent Ring(흡음기술)'도 활용했다.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ECSTA Experience Day) [출처=금호타이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77_673264_3210.jpg)
다만, 이날 행사는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으로 금호타이어의 미국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미국이 금호타이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어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미국 관세 대응 전략에 대해 "미국의 연간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1000만본, 신차용 타이어(OE)가 500만본으로, (현지 생산량을 고려하면) 1150만본이 관세 위험에 노출된다"면서 "대응 시나리오를 내부에 마련했다. 상품 믹스와 가격 변경 등을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공장 신설, 광주 공장 이전 계획도 시기를 조율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고환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부동산 침체 등 문제로 적절한 투자 시기를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생산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적 투자도 이후 순서대로 진행한다.
그러면서 정일택 대표는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국과 인도 기업의 타이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타이어 경쟁 시장이 치열해졌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타 기업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ECSTA Experience Day) [사진=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77_673266_3243.jpg)
이날 금호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회도 마련했다. 서킷 주행, 안정적인 제동 및 코너링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제동&슬라럼 코스, 연구소 개발자 인터뷰를 비롯한 제품 교육 등 3개 코스를 마련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 제품은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 활용하는 서킷 전용 타이어는 아니다. 그러나 '엑스타' 제품은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차량이 시속 200km를 웃돌아도 거침없이 달렸다. U자 코스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엑스타는 최대 600마력의 고성능 차량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면 진동이나 소음도 억제된 편이었다. 금호타이어가 소음 저감 신기술 역량이 드러난 순간이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차세대 모빌리티 환경을 위한 기술 혁신과 창의적인 접근으로 고부가가치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며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엑스타’ 브랜드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포츠형 라인업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고속 주행에 특화된 신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택 대표는 “금호타이어는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브랜드,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력 시험 인증 기관의 비교테스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엑스타 브랜드의 성능과 품질이 인정받은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기술명가 금호타이어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목표인 5조원을 설정하고 판매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출처=금호타이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77_673267_33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