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투시도[출처= HDC현대산업개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138_674046_359.jpg)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이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 간 양강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조합원 분담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조건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서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한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공사비는 HDC현산이 평당 858만원으로 제안해 경쟁사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 36만원 저렴하다. 특히 향후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건축연면적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단순 공사비 이상의 실질 분담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HDC현산은 지하공간의 효율적 활용 및 상업시설 확대를 통해 분양 수익 극대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자금 조달 조건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이 돋보인다. 사업비 대출금리는 HDC현산이 CD+0.1%로 제시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0.7%)보다 0.6%p 낮은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이자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주비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이 제시됐다. HDC현산은 조합원당 최저 20억 원의 이주비를 LTV 150% 기준으로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6억 원(LTV 160%)을 제시했지만, 담보가치가 낮은 조합원에게는 실수령액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HDC현산의 제안은 종전자산평가액이 낮은 과소필지 보유 조합원까지 포괄할 수 있어, 신속한 이주 및 사업추진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공사기간도 HDC현산이 42개월로 포스코이앤씨(47개월)보다 5개월 짧게 잡았다. 조합원 이주 및 입주 시점과 직결되는 공사기간 단축은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전체 사업 추진 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단지 설계 측면에서도 HDC현산은 9개 동 구성안을 제안해 포스코이앤씨의 12개 동 대비 인동거리 확보와 조경면적 확대가 가능한 설계를 내놨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팀과의 협업으로 단지 내 체류형 조경공간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파크몰, 철도병원부지 개발, 공원 지하화 등 용산권에서 풍부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HDC현산이 이번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은 조합원 실익을 중심에 둔 전략적 수주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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