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출처=현대제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492_674480_948.jpeg)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 5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44억원으로 집계돼 역시 적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건설경기 위축 등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인한 철강 시황 침체와 파업 여파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은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겠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철소는 연산 270만 톤 규모로,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 생산 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를 비롯해 전기로, 연주, 압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차종에 사용되는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사의 탄소 저감 소재 수요에 대응한 제품을 생산·공급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철강 시장을 고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고부가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통상 리스크 대응, 탄소저감 생산 체제 기반 마련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에서 기존 고로 제품 수준에 준하는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생산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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