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583_674590_2228.jpg)
한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예상치 못한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0.0%, 전 분기 대비 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전날 장중 순매도 폭을 대부분 축소하며 -73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종목에서는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앞서 금통위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과 수출 불확실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 대형 산불 피해, 일부 건설 현장 공사 중단 등을 복합적인 성장 둔화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 총재는 동시에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역성장 우려가 이미 증시에 일부 반영돼 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투자 심리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7조6000억원(YoY +41.9%), 영업이익 7조4000억원(YoY +157.8%)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되팔기(Sell-On) 매물이 출회됐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44조4000억원(YoY +9.2%), 영업이익 3조6000억원(YoY +2.1%)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1분기 매출 3조5000억원(YoY +7.5%), 영업이익 2685억 원(YoY +18.9%)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 역시 1분기 매출 3조1000억원(YoY +29.3%), 영업이익 303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