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597_674602_2620.jpg)
미국이 오는 6월 2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인 ‘알래스카 LNG 서밋’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의향을 조속히 공식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산하 ‘에너지 지배위원회’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이 서밋 이전에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양국 통상 관계자들의 참석이 조율 중이며,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공식 투자 서명 사실을 발표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액화LNG를 아시아로 수출하는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440억 달러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성 문제로 오랫동안 표류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본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는 올해 1월 첫 행정명령으로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을 지시했고, 지난달 국정연설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이며 한국·일본 등과 파트너십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와 상호관세 철폐 등을 목표로 협상 중이며,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대만 국영 석유기업 대만중유공사(CPC)는 지난달 미국 AGDC(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와 LNG 구매·투자 LOI를 체결하며 가장 먼저 공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