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개막전 결승전 [출처=슈퍼레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6_674678_3232.jpg)
슈퍼레이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후원사와 팬, 컨텐츠가 어우러지는 복합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28일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막전에서 최다 관중인 3만5000명이 슈퍼레이스를 찾아 누적 관중 18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시즌 중 20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주)슈퍼레이스가 모터스포츠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이다.
대중들의 꾸준한 모터스포츠 관심은 슈퍼레이스의 꾸준한 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퍼레이스는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 6000 클래스, 투어링카 GTA, GTB 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린이, 여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현장 행사, SNS에 최적화된 컨텐츠로 다양한 연령층의 유입을 유도했다.
![관중들이 나이트레이스를 관람 [출처=슈퍼레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6_674679_3811.jpg)
특히 여름철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펼쳐지는 레이스와 함께 인기 가수 및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나이트 레이스’를 한여름 밤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슈퍼레이스를 찾았다.
이는 곧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슈퍼레이스를 찾은 관중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3만5224명을 기록했다. 이중 여성 관중의 비율은 35%에 달한다. 남성에 비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덜한 여성들이 슈퍼레이스를 찾은 것이다.
경기 외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팬 참여형 컨텐츠, 키즈 레이스, 드라이버 인터뷰 컨텐츠 등은 팬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경기 하이라이트 및 비하인드 영상은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냈다.
◆슈퍼레이스 ‘흥행’ 아이콘…기업의 관심 쇄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그리드워크 [출처=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6_674681_4012.jpeg)
슈퍼레이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후원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완성차업체부터 타이어기업뿐만아니라 식음료 기업까지 슈퍼레이스를 후원하거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업과 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슈퍼레이스가 명실공히 국내 모터스포츠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 모터스포츠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터(Motor)'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한 '모터테인먼트(Motortainment)'로 자리잡게 한 슈퍼레이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우선 토요타는 6년 연속 슈퍼레이스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하기 위함이다. 특히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는 자사 대표적 스포츠카 'GR 수프라'의 외관 디자인을 경주카에 적용하는 방식의 바디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슈퍼 6000 클래스의 공식 명칭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까지 후원 규모를 확대했다. 여기에 5세대 프리우스 PHEV 모델로 진행되는 ‘프리우스 PHEV 클래스’도 새롭게 출범했다.
GR 모델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GR 레이싱 클래스’와 슈퍼레이스 관람객을 위한 ‘GR 부스’, 대학생 서포터즈 ‘팀 GR 서포터즈’ 운영 등 슈퍼레이스를 통해 역동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얻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출처=토요타코리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6_674705_452.jpg)
더욱이 지난해 토요타는 현대차와 함께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에 참여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TOYOTA GAZOO Racing)과 현대 N(Hyundai N)이 협력하여 양사 고객을 비롯한 일반 관람객 등 약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모터스포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한 주행 퍼포먼스(쇼런)를 선보였다. 아키오 회장이 한국 서킷에 거부감 없이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자사의 스포츠카 바디 디자인을 채택했고, 역대급 관객 동원의 기록을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서킷을 잘 달리는 자동차를 잘 만들어야 일반 도로를 달리는 차도 잘 만들 수 있다"는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의 진심이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한차원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개막전 금호타이어 레이싱팀[출처=슈퍼레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6_674682_4128.jpg)
국내 타이어업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슈퍼레이스 후원을 통해 레이싱 타이어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용 스포츠 타이어를 개발하거나 레이싱 타이어를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수출하고 있다.
슈퍼레이스의 다양한 연령층과 여성 과중 비율 증가는 식음료 기업의 후원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CJ올리브마켓 가정간편식 로드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슈퍼레이스를 찾은 관중들에게 햇반, 비비고, 고메 등 자사 대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알렸다.
디지털 컨텐츠 확대 노력도 후원사를 웃음 짓게 만든다. 각 라운드마다 하이라이트 영상, 리얼리티 형식의 팀 컨텐츠, 선수 중심 V-LOG 등을 제작해 SNS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원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돼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된다.
업계는 슈퍼레이스의 관중 수 증가와 후원사의 관심 등을 종합해 볼 때 단순한 모터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슈퍼레이스는 관객이 그리드에 직접 올라가고, 드라이버와 눈을 마주치며, 현장의 열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무대”라며 “각 클래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중 및 팬, 각 후원기업이 어우러진 컨텐츠 허브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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