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60여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60여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60여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이틀째인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와 정상회담한 뒤 바드르 무함마드 알미르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와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의 서명식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약 280조원)가 넘는 정말 대단한, 기록적인 계약"이라며 "보잉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잉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이라며 "꽤 좋은 계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타르 항공과의 거래에는 보잉 항공기와 GE 항공우주 엔진을 카타르 항공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2430억 달러(약 340조원) 이상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GE 항공우주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 드림 라이너 210대와 777X 항공기를 인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두 정상은 경제·방위 분야 여러 협정에 서명했으며 MQ-9B 군용 드론 관련 계약도 체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한다.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첫 해외 공식 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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