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유와 트렌드가 공존하는 공간”…아브뉴프랑 판교를 가다

“아브뉴프랑(Avenue France)은 생활의 여유와 행복을 더하는 복합 쇼핑 문화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호반그룹 부동산 운영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아브뉴프랑 판교가 올해로 개장 14주년을 맞았다. 판교 핵심 상권에 위치한 아브뉴프랑 판교는 주중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경기 동남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4일 찾은 아브뉴프랑 판교는 고풍스러운 골목길과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파리의 몽토르게이(Montorgueil) 거리를 연상케 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 언덕 등 파리의 명소 분위기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다.

현재 아브뉴프랑 판교에는 식음료(F&B), 카페 앤 베이커리, 리테일 앤 웰니스 등 3개 영역에 총 7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F&B에는 아메리칸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붓처스컷’을 비롯해 ‘빕스’ ‘마루심’ ‘덕후선생’, 카페 부문에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하는 빵 ‘타르틴’과 ‘블루보틀’ ‘스타벅스R’, 리테일에는 ‘올리브영’ ‘에블바레’ ‘와인앤모어’ ‘챔피언키즈’ 등이 포함된다.

최근 신규 매장으로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죠죠’, 규카츠 전문점 ‘이치규’, 불향 닭갈비 전문점 ‘느루집’ 등이 문을 열었다. ‘석암 생소금구이’ ‘비니투스’ ‘이도곰탕’ ‘콘타이’ 등도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오사카 전통 조리법을 계승한 죠죠와 다양한 고기 부위를 규카츠로 즐길 수 있는 이치규는 젊은 층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브뉴프랑 판교의 특징 중 하나는 최근 설치된 대형 미디어 전광판이다. 외벽 브릿지, 광장 기둥, 일반 기둥 등 총 17곳에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상 1층 메인 거리 중심에서 양쪽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광고물은 단연 압도적인 가시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브랜드 광고와 행사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직장인 이인규(31)씨는 “사무실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자주 찾는다.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생 권일도(25)씨는 “먹거리 중심으로 대세 브랜드들이 많아 지인들과 자주 방문한다”며 “향후 아케이드(오락) 시설이 생긴다면 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브뉴프랑 판교에 가보니 방문객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쇼핑·문화·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대규모 업무지구(판교테크노밸리), 주거단지(분당, 삼평동 등), 상업·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판교의 도시 구조와 유사하게 설계돼 있어 마치 축소된 판교 도시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도심 속에서도 걷고 싶은 거리와 휴식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먹고, 놀고, 쉬고, 일하고, 운동하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하는 듯 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아브뉴프랑 판교는 호반프라퍼티가 지난 2012년 12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2만1329평 규모로 개발했으며, 주차대수는 265대에 달한다.

호반프라퍼티는 아브뉴프랑 판교, 광교, 광명을 직영 임대상가로 운영하며 임대율 100%를 유지 중이다. 판교의 경우 초대형 업무지구(약 15만명 상주)와 생활지역(약 9만명 거주)을 배경으로 상업시설 활성화와 테넌트 상생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수익구조는 고정 임대료와 매출 수수료 기반의 정률제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또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전시, 플리마켓,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간 대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복합쇼핑몰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아브뉴프랑 판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 및 지역상생과 집객 요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