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선정 결과 표. [출처=농식품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544_677953_827.png)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의 2025년도 대상지로 10개 지역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중앙부처가 협업해 추진하는 복합 정주 환경 조성 프로젝트다.
'지역활력타운'은 주거, 생활 인프라,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공간을 조성해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본격 도입됐다.
정부는 올해 3월 공모를 시작으로 서면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강진·영암, 경북 예천, 경남 하동 등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들은 일자리 중심지와 인접한 우수 입지에 생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직주근접 기반의 정주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강원 태백은 청정에너지 산업단지와 연계해 임대주택과 시니어체육시설을 조성하며, 충북 증평은 인근 산업단지를 활용해 청년 주거타운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 부여는 수도권 근로자 유입을 고려한 ‘근로자 안심스테이’를 제공하고, 전남 강진과 영암, 경북 예천은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 창업지원센터 등 다층적 기반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충남 청양과 전북 장수는 지역 특화 콘텐츠와 연계한 정주·체류형 모델을 내세웠다. 청양은 초·중·고교 탁구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용 체육시설을 조성하며, 귀농귀촌 창업지원센터도 함께 설치된다. 장수는 산악 레저와 연계된 쉼터형 주거공간 ‘치휴마을’을 조성해 은퇴자와 청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체류형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 순창은 도시은퇴자와 청년 근로자, 귀촌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78호 규모의 주거공간을 공급하며,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청년 창업 지원 등 수요 기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경남 하동은 딸기 특화 산업과 연계된 ‘에코풀 빌리지’를 중심으로 귀농·귀촌 정착마을을 조성하고, 포시즌 베리팜과 딸기 가공 지원센터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선정된 10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10월까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4년간 국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모든 시설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지역활력타운은 청년층과 은퇴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