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출처=서울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603_679221_5045.jpg)
38년 된 동서울터미널이 초고층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구의동 54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낡은 시설과 교통 혼잡 문제로 꾸준히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오랜 기간 현대화를 추진했으나 사업자 변경과 토지 소유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번 개발안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 규모로 조성된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는 지하에 배치해 교통혼잡과 오염을 줄이고, 지상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상업·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옥상 전망대도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과 도심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광역버스정류장은 모두 지하로 이전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강변북로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직결램프도 신설된다.
시는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의 협상을 통해 138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도 확보했다.
또 공사 기간 중에는 인근 구의공원 지하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후 구의공원은 녹지를 약 1.7배 확장하고 지하는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6년 하반기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인근 공원을 시민 중심으로 재조성해 동북지역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