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169_679903_2735.jpeg)
한국거래소는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대상 상장기업 549곳이 모두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41곳은 의무공시 기한인 6월 2일까지 모두 보고서를 공시했으며, 의무 대상이 아닌 8개 기업도 자율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 제출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배구조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 변환하여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제출된 보고서는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및 ESG포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보고서 제출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금융회사의 경우 관련 감독규정에 따라 '지배구조연차보고서' 공시로 보고서를 대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의무 제출 대상 541개 기업 중 금융사는 40곳, 비금융사는 501곳이다. 이외에도 비의무 대상 8개사는 자율적으로 보고서를 공시하며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14일 사전 예고한 10가지 중점 점검 항목을 중심으로 8월까지 보고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점검 항목에는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 정책 마련,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의 분기별 회의 개최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 기재가 미흡한 기업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와 정정 공시를 요구해 보고서의 충실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오는 10월까지 기재 미흡 보고서에 대한 보완을 유도하고, 11월에는 지배구조 정보를 투명하고 충실하게 작성한 기업을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