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420_679000_5339.jpeg)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 9일부터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를 전격 개시한다. 기존 유렉스(Eurex) 연계 야간거래를 종료하고, 국내 시스템 기반의 독립적인 거래 체계를 본격 운영함에 따라 투자자 편의성과 시장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야간 거래시간은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보다 1시간 늘어난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으로 확대된다.
시가 및 종가 단일가 접수·결정 절차를 포함해 정규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투자자는 별도의 계좌 개설 없이 정규·야간 거래를 동일 계좌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거래 대상 상품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의 5개 종목에서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5개 상품이 새롭게 추가돼 총 10개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야간거래의 거래일은 종료 시점 기준으로 정해지며, 거래 시작일이 정규거래 휴장일일 경우 야간시장도 휴장한다. 예컨대 수요일 정규거래가 휴장일이라면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야간거래도 휴장일이 된다.
거래소는 자체 야간거래 개시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로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위험관리 기회 확대 △투자자 접근성 및 편의성 증대 △시장 구조 단순화로 인한 비용 절감을 꼽았다.
미국 증시 거래시간을 온전히 포함하게 되면서 시장 리스크 대응이 용이해지고, 정규장과 동일한 거래 환경 제공으로 야간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가 해외 회원사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구조였던 반면, 이번 개편으로 국내 회원사를 통한 직접 거래 구조로 단순화돼 참가비용이 크게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