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대통령 경호처장,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출처= 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225_679972_1322.png)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무총리 후보자 및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에 대한 첫 인선을 단행했다.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이번 인사는 정치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실무형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고,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낙점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황인권 전 육군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강유정 의원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각각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즉시 업무에 투입돼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발탁했다"며 "충직함과 실력, 국민통합의 가치를 고루 갖춘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의원은 다선 국회의원으로, 민생 정책과 외교 감각을 겸비한 정치인이다.
당대표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인선은 당과의 긴밀한 협력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로, 통일부 장관과 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전략가"라며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이라고 소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선 전략을 총괄하며 당내 전략가로 자리매김한 인물로, 경제·예산 분야의 이해도도 높다. 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라고 평가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주러시아 대사 등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이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공약의 설계자로, 풍부한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처장으로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임명됐다. 그는 군 내에서 포용적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인물로, 이 대통령은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대변인으로는 강유정 의원이 임명됐다. 경선캠프부터 대선 기간 내내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제된 언어와 정무 감각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