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우시 고슈친스키 폴란드 가금육협회장이 '한국 내 유럽산 가금류-파트너십, 품질,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685_680492_1730.jpg)
폴란드산 가금류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폴란드 가금류협회는 9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럽산 가금류 홍보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럽연합(EU) 공동 재정 지원으로 추진되며, EU 수준의 식품 안전성과 동물복지 기준을 갖춘 폴란드산 가금육의 우수성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리우시 고슈친스키 폴란드 가금류협회장, 미하우 예제프스키 WIPASZ S.A. 영업이사,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 폴란드 대사 대리 등이 참석해 축사 및 발표를 진행했다.
고슈친스키 회장은 "폴란드 가금류 업계는 사료부터 부화, 사육, 도축, 가공까지 모든 과정을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다"며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300만 톤으로, 이 중 60% 이상을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 법규에 따라 식품 안전성과 동물 복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아시아 수출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폴란드산 가금류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에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이미 5개 생산 플랜트가 수출 등록을 완료했고, 24개 업체가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미하우 예제프스키 영업이사는 폴란드산 가금류가 EU 법정 기준 외에도 다수의 자발적 품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식 기반 사료, GMO 배제, 사육 밀도 제한, 자연광 확보, 항생제 사용 금지 등의 조건이 포함된 'ITW' 'YUM' 'MCD' '브린 펀드' 등의 인증 체계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준"이라며 "이러한 관리가 곧 부드럽고 풍미 있는 육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폴란드 가금류 업체들은 식품안전 관리 국제 인증인 'IFS' 'BRC'와 노동 윤리 인증인 'SEDEX' 등을 통해 전 생산과정에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 폴란드 대사 대리는 축사에서 "최근 양국 간 협력은 국방, 투자,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농식품 분야에서도 이러한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EU 가입 이후 폴란드 농식품 수출은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고, 특히 가금류는 품질과 지속가능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폴란드 식품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가금류협회는 앞으로 SNS 광고, 온라인 콘텐츠, 외식 업계 프로모션 위크,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폴란드산 가금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업체 및 수입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폴란드 가금류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가금류는 단순한 수출 품목이 아니라 유럽식 기준과 윤리, 맛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폴란드산 가금육을 통해 더 나은 식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