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풀무원 빵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출처=풀무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292_681211_4725.jpg)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빵 섭취 후 발생한 살모넬라 감염 집단 식중독이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기준,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 발생 사례가 총 4건으로 확인됐으며, 유증상자는 총 2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감염 의심 제품은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급식소에서 처음 확인됐다. 조사 결과, 당시 급식에 제공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풀무원 계열의 푸드머스가 전국 학교 등 급식소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소비기한은 각각 10월 12일, 9월 21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단행했다. 푸드머스는 문제가 된 제품 2종 약 2만7000개를 전국에 납품했으며, 식중독 증상 발생 직후 납품을 중단하고 전량을 자진 회수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종과 부안의 학교 급식소에서도 같은 롤케이크 제품이 제공된 사실이 확인되며 식중독 증상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세종에서는 지난달 16일, 부안에서는 15일 해당 제품이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다른 납품 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증상자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후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같은 기관에서 2명 이상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살모넬라균 감염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달걀이나 가금류 등은 중심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할 것과,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