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모넬라균 오염 차단을 위해 전국 1400여 곳의 계란 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620_681574_952.jpg)
풀무원 계열사가 납품한 빵 제품에서 집단 식중독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살모넬라 오염 차단을 위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 유통·판매업체 1400여 곳을 대상으로 살모넬라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전국 위생점검에 돌입했다.
점검 대상 업체에 대해서는 보관·유통 과정의 냉장 관리 실태와 제품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일부 제품은 수거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확산된 풀무원푸드머스 빵 제품 관련 집단 식중독 발생 사례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청주·진천·세종·부안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살모넬라 감염이 의심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유증상자만 2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푸드머스가 학교 급식 등으로 공급한 롤케이크와 초코바나나빵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소비기한이 9~10월까지였으나 회사 측은 전국 급식사업장 납품분 약 2만7000개를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푸드머스 측은 “소비자 피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살모넬라균의 잠복기와 발현 기간을 감안할 때 현재는 추가 확산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고위험 식중독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과·제빵 등 빵류 제조 유통시설에 대한 추가 점검도 검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원료 단계부터 냉장·보관·유통 전 과정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