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신한자산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740_681711_756.jpg)
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직접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은 17일 ‘SOL 국제금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기존 금 ETF와 달리 국제 표준 금 현물 가격인 런던금시장협회(LBMA) 시세를 100%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금 ETF가 국내 금현물이나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데 비해, SOL 국제금 ETF는 국제 시장 가격을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제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LBMA는 글로벌 금 거래 명목 가치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금 거래 시장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구조적 수요 요인을 감안할 때 금 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은 자산 배분의 보조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OL 국제금 ETF는 선물 계약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할 수 있는 롤오버(선물 만기 교체에 따른 수익률 저하) 리스크도 없다. 이를 통해 국제 금 시세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직하게 추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할 때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안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으로 신한자산운용의 국제 금 시세 추종 ETF 라인업은 한층 강화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를 상장해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한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며, 현재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두 ETF 모두 절세계좌(ISA), 연금저축,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으며, 해당 계좌 납입금의 최대 70%까지 투자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의 목적과 성향에 맞춰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