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이경은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815_682976_1410.jpg)
"최근 게임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 기본에 집중해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러한 게임을 다시 찾습니다. "
이정헌 넥슨 대표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수 대형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전반의 양극화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결국 사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다시 찾는다는 걸 실감해 왔다"며 "이 점은 제가 넥슨을 이끌면서 변함없이 지켜온 기준이기도 하다. 늘 재미라는 본질에 더 깊이 다가가고자 했고 그 재미를 더 많은 유저에게 전하기 위해서 고민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넥슨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데이터 기반의 분석 체계와 정교한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노하우가 넥슨만의 콘텐츠 운영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반해 넥슨은 주요 IP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멀티 플랫폼 전략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 스토리'는 물론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타이틀의 성과는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IP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NDC 25에서는 넥슨의 고민과 방향성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며 각자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게임은 누군가의 일상에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며 삶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NDC가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의미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