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 [출처=넥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578_676882_3134.png)
넥슨이 1분기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게임 호조와 신작 효과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올렸다.
넥슨은 13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20억원(엔화 1139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49.7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952억원(41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지식재산권(IP) 3종인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이 가세하며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IP가 실적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한국 ‘던전앤파이터’(PC)는 ‘중천’ 업데이트 이후 MAU와 PU가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PC)도 새해 업데이트에 힘입어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확실히 개선하고 분기 내내 DAU를 증가시켜 전망치 최상단의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증가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서구권 시장 매출도 35% 성장했다.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고도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진행한 게 주효했다.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도 실적에 일조했다.
카잔은 최근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Tencent)가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을 시작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3월 27일 국내에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신작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한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콘텐츠 확장을 꾀하며 정식 스토리 다운로드 콘텐츠(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도 오는 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새 먹거리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6000억엔(약 5조700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들을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투자 및 스튜디오 인수 등 포괄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게임업계, 1분기 실적 시즌…해외공략·신작출시 관건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24일 새 레이드 '글라스기브넨' 업데이트
- 게임업계 "작년 부진 털고 1분기 실적 봄바람" 예고
- 넥슨 코인 'NXPC'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상장
- 게임업계, 1분기 신작 따라 실적 명암…새 IP 발굴 박차
- "고맙다, 던파"…넥슨 네오플, 평균 연봉 2.2억원으로 1위
- 넥슨,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6월 9일 글로벌 알파테스트
- [현장] 이정헌 넥슨 대표 "게임 산업 급변…결국 재밌는 게임이 본질"
- '21주년'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성공…신규 이용자 1053% ↑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콘진원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