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 공장 전경 [출처=마이크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120_683304_545.jpg)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인공지능(AI) 칩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2~5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에 93억달러(약 12조6619억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88억7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60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AI 열풍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HBM 수요 급증에 따라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엔비디아와 AMD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다음 4분기(6~8월)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98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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