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8호기 B787-9 드림라이너[출처=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8호기 B787-9 드림라이너[출처=에어프레미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항공기 제작사의 공급난에도 신형 항공기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단 현대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연료비 절감 등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각 노선 전략에 따라 최신 기종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신형 기종 도입으로 평균 여객기 기령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5일 보잉 787-9 드림라이너 8호기를 인도받았다. 최신형 기종으로 올해 두 번째 항공기 도입이다. 이 기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35석, 이코노미 309석으로 구성된 총 344석 규모로 기존 항공기들과 동일하게 롤스로이스 엔진이 장착됐다.

이번 항공기 추가로 중·장거리 중심의 노선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운항 중인 노선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미주 4개 노선과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아시아 4개 노선이다. 하반기에는 4번째 예비 엔진 도입도 앞두고 있어 운항 체계의 안정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적극적인 기단 교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보잉 737-800NG’ 기종을 도입하면서 기존 B737-8 기종을 현대화 하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티웨이항공은 총 4대의 보잉 737-8 항공기를 운용하게 됐다. 계약이 완료된 추가 16대를 2027년까지 순차 도입해 해당 기종을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기재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중·단거리 국제선에 우선 투입되며 향후 동남아 및 동북아 노선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신기재 확보로 탄력적인 스케줄 운영이 가능해지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지연이나 결항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6년부터는 차세대 광동체 ‘A330-900NEO’ 기종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체 항공기 평균 기령을 13.4년에서 2027년 말 8.9년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재도입을 통해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료 및 운항 효율성을 개선해 친환경 항공사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하반기 신기재 5대를 도입한다. 이달 내로 6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입하는 항공기는 중고기가 아닌 모두 신기재로 도입해 연료비와 정비비 감소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항공기 도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 수익성 극대화도 기대된다. 신기재가 많아지면 노선확대는 물론 연료비와 정비비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스타항공은 비용 감소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신기재 도입은 단순한 기단 확대가 아니라 LCC의 생존 전략이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라며 “노선 확대, 각종 비용 감소을 통해 다른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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