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뱅크, 신한은행 비대면 대출 접수 제한 관련 공지사항 캡처 
출처=카카오뱅크, 신한은행 비대면 대출 접수 제한 관련 공지사항 캡처 

은행권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전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전산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중,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담대(갈아타기 포함), 신용대출(갈아타기 포함),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신규 접수를 이중단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공지사항을 통해 "가계대출 관리강화 방안 발표에 따른 세부 시행방안에 대한 전산반영을 위해 일부 대출상품의 신규신청을 중단한다"며 "중단기간은 28일부터 추후공지시까지며 주담대,(갈아타기 포함), 신용대출(갈아타기 포함),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중단 상품"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으로 2025년 6월 28일부터 일부 상품의 비대면 대출접수가 제한되오니 가까운 영업점 방문을 통해 상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은행들이 부득이하게 비대면 대출 신규접수를 중단한 것은 전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은행 전산에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수도권·규제 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은행별로 연 소득의 1~2배로 내주고 있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특히 과거 대책처럼 별도 '유예 기간'도 두지 않고 하루 만에 바로 시행됐다.  

당장 주말에 돈이 필요해 신용대출을 빌려 했던 소비자는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된다. 신용대출의 경우 비대면 접수가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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