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김 양식장 면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출처=해수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8955_684299_3152.jpg)
해양수산부가 김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후변화에 따른 수급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김 양식장 면적을 대폭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인천·경기 등 접경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626헥타르(ha) 규모의 김 양식장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김 수출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김은 최근 2년 연속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총 2700ha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기상 여건 호조에 힘입어 2025년산 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1% 증가한 2억 369만 속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의 중장기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공급 기반 확충에 나선다. 이번 626ha 신규 양식장 개발로 전체 김 양식장 면적은 약 1% 확대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수출 확대와 국내 재고 확보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불법 김 양식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합동 단속을 통해 불법 시설을 정비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김 양식장의 적정 지역 재배치를 추진한다. 특히 병해 예방을 위해 황백화 등 피해 방지 대책도 병행한다. 우량종자 및 활성처리제 보급을 확대해 김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김 가공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마른김 건조기 시설 교체 예산 60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가공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여건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체계적인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김 수출 확대 및 국내 공급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향후에도 김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