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K-Food+ 수출 실적 표. [출처=농식품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090_684619_61.png)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 6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농식품과 농산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51억 63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 부문은 10.3% 증가한 4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의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라면은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CIS 지역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확대됐으며,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소스류는 한식 인지도 확산과 매운맛 라면의 인기에 따라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이 미국, 일본, 중국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가 확대됐고 캐나다에서는 식물성 아이스크림 수출이 급증하며 시장을 넓혔다.
신선식품은 닭고기와 유자가 수출을 견인했다. 닭고기는 베트남, 미국, EU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유자는 미국, 일본, EU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검역이 타결된 EU와 영국에서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농산업 수출은 15억 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동물용 의약품(51.0%↑), 농약(22.4%↑), 종자(14.1%↑), 비료(6.8%↑)가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은 라이신, 화학제제, 의료기기 품목에서 수출이 급증하며 167.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신의 경우 유럽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60.0%의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농약은 중국, 베트남, 브라질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으며, 종자는 미국, 인도, 일본 등에서 한국산 채소 종자의 수요 증가가 눈에 띄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글로벌 무역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반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민관이 협력한 결과"라며 "연말까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인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기업의 상품 개발, 해외 판촉, 통관·물류 지원 등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