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562_685009_1245.jpg)
올해 2분기에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외형이 전 분기보다 500조원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종목 275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856조원으로 지난 3월 말(2324조원) 대비 532조원(22.9%) 증가했다.
종목별로도 오름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장사 2066곳(74.9%)의 시총이 증가했고 감소는 599곳(21.7%)에 그쳤다. 93곳(3.4%)은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했다.
1분기에 10곳 중 6곳꼴로 시총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최근 3개월 새 주식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양상이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상장사는 6월 말 기준 284곳으로 3월 말의 242곳보다 42곳 많아졌다. 이 기간 시총 10조원을 넘은 기업도 43곳에서 55곳으로 12곳 늘었다.
단일 종목 중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SK하이닉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3월 말 138조8300억원에서 6월 말 212조5766억원으로, 73조7466억원 불어났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28조7932억원↑), HD현대중공업(13조2715억원↑), 삼성전자(11조8392억원↑), SK스퀘어(11조7815억원↑), HD한국조선해양(11조677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조5277억원↑) 등의 시총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2분기에 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8조7750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162억원↓), LG화학(2조3648억원↓), POSCO홀딩스(1조887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658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