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해피포인트, 8월부터 ‘NEW 시즌’…등급별 혜택 개편 단행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가 오는 8월부터 새로운 멤버십 시즌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기존 우수회원 등급 체계 및 혜택 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며, 일부 브랜드의 기존 혜택은 축소되거나 종료될 전망이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는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8월 8일부터 NEW 시즌 멤버십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신규 시즌에선 고객 등급 선정 기준과 우수회원 전용 혜택 구성이 대거 조정된다. 변경 적용 대상은 FAMILY, VIP, ROYAL 등급이다.

기존 FRIEND, FAMILY, VIP, ROYAL로 구분된 멤버십 등급 체계는 유지된다. 단, 각 등급별 진입 기준은 다소 조정됐다.

VIP 등급 기준은 6개월간 누적 구매금액 45만원, 구매횟수 30회 이상으로 설정됐고 FAMILY는 25만원 이상·20회 이상이다. ROYAL 등급은 VIP 중 상위 2000명에게만 부여된다.

특히 이번 등급 조정은 매장·배달 서비스인 해피오더·선물하기 기능의 구매 이력까지 합산되도록 했다. 구매당 1회씩만 집계되며, 할인 및 적립금 사용 금액은 제외된다.

우수회원 대상 브랜드 쿠폰팩은 FAMILY 3종, VIP·ROYAL 7종으로 제공된다. 생일 혜택은 생일 2주 전후 원하는 브랜드의 쿠폰 1매 선택 지급 방식으로 전환된다. 단, 기존 시즌에서 이미 생일 쿠폰을 수령한 경우 NEW 시즌에서의 중복 발급은 제한된다.

해피오더 배달 혜택도 FAMILY(1000원), VIP(2000원), ROYAL(5000원)로 차등 지급되며, ROYAL 등급 고객에겐 발렛파킹 무료, 프리미엄 혜택(별도 신청 대상)도 추가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SPC의 외식 브랜드 ‘라그릴리아’가 해피포인트 우수회원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다. 기존엔 ROYAL 등급 고객이 라그릴리아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2500원 할인을 제공했으며, FAMILY~ROYAL 등급엔 10% 할인+0.1% 적립 혜택도 적용됐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해당 혜택은 다음 달 8일부터 전면 종료된다.

SPC 측은 “라그릴리아의 고유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라그 클럽’ 멤버십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해피포인트와 라그릴리아 간 멤버십 연동은 중단된다.

라그 클럽은 기존 GREEN, PINK, BLACK 3단계로 운영되며 결제 금액 10% 할인, 피자 1판 증정(생일 방문 시), 상시 에이드·와인·스테이크 쿠폰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해피포인트 혜택은 오는 31일까지 유효하며, 생일 쿠폰은 8월 7일까지 발급 가능하다. 다만 발급된 쿠폰은 명시된 유효기간 내 사용 가능하다.

SPC 관계자는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급 산정 기준과 혜택 내용을 순차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해피포인트와 별개로 각 브랜드별 전용 멤버십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식 브랜드별 개인화된 혜택 중심으로 충성 고객 확보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