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센터 [출처=포스코홀딩스]
▶ 포스코센터 [출처=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를 중국 칭산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지분 82.5%이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전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칭산그룹 고위층은 지난 3일 서울을 방문해 포스코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9일부터는 인수팀 선발대가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현지에서 인수인계 실무에 착수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1997년 중국 장쑤성에 설립된 스테인리스 전문 제철소로,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110만톤에 달한다. 2003년에는 냉연 40만톤 생산체제를 갖췄고, 2006년에는 열연코일 60만톤 규모의 제강·열연공장을 준공하며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 생산 설비로 주목받았다.

이번 매각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진행 중인 비핵심 자산 및 저수익 사업 정리 전략의 일환이다.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내 공급 과잉과 경기 회복 지연으로 2023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 손실을 기록해왔다.

포스코홀딩스 측 지분 82.5%는 칭산그룹으로 넘어가며, 나머지 17.5%는 기존 공동 투자자인 중국 사강그룹이 유지한다. 이번 매각으로 포스코는 중국 내 철강 사업 재편과 자산 효율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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