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059_685601_481.jpg)
6월 장외채권시장이 국내외 정치·경제 변수에 따라 다각도로 출렁인 가운데, 거래 규모와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2025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805%로 전월 대비 0.01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06%p 오른 2.449%로 집계됐다.
6월 국채 금리는 6.3 대선 이후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 6.13~24 중동 전쟁, 6.17~18 미국 FOMC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었으나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최종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발행시장에서는 국채와 회사채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하며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5조7000억원 늘어난 89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 5조원으로 2935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회사채 발행은 2조원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감소한 반면 BBB-등급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ESG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회적채권 발행이 4조4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녹색채권은 4400억원, 지속가능채권은 4000억원이 발행됐다.
수요예측 시장에서는 6월 총 38건, 2조4200억원이 이뤄졌고 참여금액은 12조5010억원에 달했다. 참여율은 516.6%로 전년 동월 대비 107.8%p 상승했다. 다만 A등급에서 미매각 3건이 발생해 전체 미매각률은 3.2%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61조1000억원 증가한 479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3조2000억원 증가한 25조원이다.
유통시장에서는 국채(54조9000억원), 금융채(9조6000억원), 회사채(6000억원), ABS(1조4000억원) 등 대부분 채권에서 거래가 증가했다. 개인은 금융채를 제외한 모든 채권 유형에서 투자수요가 전월보다 줄어 2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 14조6000억원, 통안증권 1조6000억원, 기타채권 5조5000억원 등 총 21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순매수 규모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04조4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CD(양도성예금증서) 시장에서는 6월 말 CD 수익률이 대선 종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전월 대비 3bp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