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GP의 정의철, 장현진, 김중근이 슈퍼레이스 4라운드 6000클래스 포디엄에 올랐다. [출처=슈퍼레이스]
서한GP의 정의철, 장현진, 김중근이 슈퍼레이스 4라운드 6000클래스 포디엄에 올랐다. [출처=슈퍼레이스]

서한GP가 2025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000 클래스 포디엄을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금호SLM을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12일 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서한GP 소속 정의철, 장현진, 김중근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오후 8시께 시작된 경기에서 정의철은 총 37랩(93.906km)을 50분 20.510초만에 주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현진은 50분 21.479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중근은 50분 57.582초로 3위에 올라 '서한GP 포디엄'을 완성했다.

서한GP의 포디움 독식은 경기 초반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웠다.

예선에서는 금호SLM의 이창욱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정의철(2위), 장현진(3위), 김중근(5위)이 뒤를 이었다. 더욱이 이번 라운드는 이전보다 짧은 거리와 의무 피트스톱이 없는 구성이어서 폴포지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결승 초반 이창욱은 9랩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차량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들어가면서 순위를 내줬고, 정의철과 장현진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후 두 선수는 흔들림 없이 각각 1,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김중근은 드라마를 썼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는 첫 랩에서 김동은과의 접촉으로 인해 순식간에 12위까지 밀렸다.  

[출처=슈퍼레이스]
[출처=슈퍼레이스]

가까스로 다시 출발한 이후 폭발적인 추월쇼를 선보였다. 33랩에서 노동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내며 서한GP의 완벽한 포디움 달성을 완성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서한GP는 누적 74포인트를 기록, 2위로 올라서며 선두 금호SLM(107점)과의 격차를 33포인트로 좁혔다.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는 김중근이 51포인트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창욱(60포인트)과의 차이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정의철은 41포인트로 종합 4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챔피언 장현진도 시즌 첫 포디엄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슈퍼레이스 5라운드는 오는 8월 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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