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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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3180대에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90p(0.90%) 하락한 3186.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7.80p(0.24%) 내린 3207.4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 이상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32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1억원, 26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552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1.70%)와 삼성전자(1.57%)가 1% 이상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1%), 네이버(0.20%), 삼성바이오로직스(0.19%)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은 5.02%나 급락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2.60%), LG에너지솔루션(-1.74%), 현대차(-1.66%), SK하이닉스(-0.84%)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5p(0.08%) 소폭 하락한 812.2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 64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2021년 8월 11일 이후 3년 1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여파가 확인된 점도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46억원, 7조32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5원 오른 1385.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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