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국제식품기술박람회(IFT 2025) 현장에서 자사 스페셜티 소재와 함께 AI 기반 당 저감 솔루션을 첫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출처=삼양그룹]
삼양사는 국제식품기술박람회(IFT 2025) 현장에서 자사 스페셜티 소재와 함께 AI 기반 당 저감 솔루션을 첫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출처=삼양그룹]

삼양사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IFT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당류 저감 표준화 솔루션 ‘3S(Smart·Simple·Successful)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식품과학기술자협회(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기술 전시회로 매년 100여 개국, 10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식품 기업이 참가한다. 삼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기술과 자사 스페셜티 소재의 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양사의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당 저감률, 원료 비용, 식품 카테고리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대체 감미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솔루션에는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인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활용된다.

삼양사는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시리얼 바 샘플 2종도 현장에서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기술은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사의 복합적 니즈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양사는 향후 해당 시스템을 소스, 당과류,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양사는 알룰로스를 활용해 칼로리를 낮춘 캐러멜과 바비큐 소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적용해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콤부차, 구미젤리 등도 시식 샘플로 제공하며 소재의 적용성을 부각했다.

삼양사가 자체 효소 기술로 개발한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제로에 가까운 대체 감미료다. 지난 2016년 개발 이후 2021년부터는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이다.

또 다른 주력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장 건강, 혈당 관리,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삼양사는 이를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 및 분말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3S 솔루션’은 당사가 그동안 쌓은 수많은 연구결과와 솔루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설계됐다”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솔루션의 완성도와 활용범위를 지속 개선하면서 최근 저당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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