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ETF BI. [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930_686646_4946.png)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단순한 수수료 경쟁을 넘어 투자자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투자 기본권’으로 보고 이를 보장하겠다는 철학 아래 파격적인 보수 인하를 단행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7일 일부 ETF 상품에 대해 보수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수 인하가 장기적으로 상품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지만, ETF의 안정적 운용 능력과 품질을 검증받은 만큼 투자자에게 더 큰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KOSPI200 대표 ETF인 ACE 200 ETF와 ACE 200TR ETF의 총보수를 각각 0.017%, 0.01%로 인하한 것이다. 이는 기존 0.09%, 0.03% 대비 대폭 낮아진 수준으로, 미국 S&P500 ETF에 투자할 때와 유사한 조건에서 국내 지수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역차별’을 해소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핵심 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보수 인하도 단행됐다. ACE 미국S&P500 ETF, ACE 미국나스닥100 ETF, ACE KRX금현물 ETF 등은 기존 각각 0.07%, 0.07%, 0.50%에서 0.0047%, 0.0062%, 0.19%로 조정됐다. 특히 ACE S&P500 ETF의 보수는 업계 최저로, 국내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글로벌 ETF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대표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회사의 이익보다 투자자의 실질적인 편익을 우선한 결정”이라며 “ETF 시장의 새로운 투자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기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ETF 운용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올자산운용, 주주환원 전략 집중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출처= 다올자산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930_686647_5020.jpg)
다올자산운용이 주주환원 정책 수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다올주주환원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제1호’(다올주주환원 목표전환형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17일부터 30일까지 주요 금융기관을 통해 모집한 뒤 30일 설정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 기업을 선별해 투자성과를 노리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목표수익률은 7%(Class A 기준)다. 운용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밸류업 활동을 펼치거나 이익잉여금 대비 시가총액이 저평가된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을 편입하는 것이다. 둘째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국내 우량채권을 병행 투자하는 방식이다.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편입 자산을 국내 단기채권과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 구조가 적용된다. 설정일 기준 6개월 내 목표 도달 시 1년 시점 상환, 이후 도달 시 전환일로부터 6개월 후 상환된다.
이 펀드는 앞서 2023년 1월 출시된 ‘다올주주환원 펀드’의 후속 성격을 갖는다. 해당 펀드는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 65.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1.65%)을 크게 웃돌며 주주환원 테마의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장희준 다올자산운용 주식운용 책임운용역은 “국내 시장이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주주환원은 단순한 방어를 넘어 주가 상승의 주요 촉매가 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신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 국내 기업 이익 회복 등의 기조를 반영해 기획한 전략형 펀드”라고 설명했다.
가입은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다올자산운용은 축적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와 시장 대응력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