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본사 전경. [출처= 코스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031_686759_274.jpg)
코스콤이 디지털 자산 시대를 대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STO)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가능성 검증(PoC)에 나선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코스콤이 선제적으로 결제 인프라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코스콤은 토큰증권의 청약 및 유통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실증하는 PoC를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스콤은 결제와 청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구조를 통해, 디지털 화폐 기반의 신뢰성 높은 결제 시스템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PoC는 법정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전통 자본시장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간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코스콤은 이를 통해 향후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진할 정책 방향과도 정합성을 맞추고,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성덕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이번 검증 작업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이 안전하게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해 자본시장 인프라를 사전 설계·준비하는 전략적 시도”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스테이블코인을 자본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PoC는 토큰증권 시장의 결제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금융의 핵심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