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거리에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 물이 빠지고 난 뒤 진흙이 묻어 있다.  [출처=연합]
지난 18일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거리에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 물이 빠지고 난 뒤 진흙이 묻어 있다.  [출처=연합]

카드업계가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 대상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피해 고객의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또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는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오는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재연장할 수 있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도 수해 피해 고객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 빛 장기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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