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가계대출 규제 영향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출처=연합]
6·27 가계대출 규제 영향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출처=연합]

6·27 가계대출 규제 영향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4879억원으로 전달 대비 269억원 줄어들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카드론 잔액이 감소한 배경에는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 시행으로 카드사들의 카드론 취급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을 발표하며 카드론을 기타대출로 분류하고 대출잔액과 관계없이 1.5%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도록 했다.

여기에 6·27 대책에서는 카드론을 연 소득 100% 이내로 한도를 정하는 신용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6월 말 가계대출 규제가 도입되고 7월부터 3단계 DSR도 적용되면서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카드사들이 카드론 취급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카드론 잔액 증가세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금서비스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7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2658억원으로, 6월 말(6조3113억원) 대비 455억원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111억원에서 6조7872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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