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처=연합 ]
트럼프 [출처=연합 ]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로 향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강한 달러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한데, 약한 달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한 달러'가 아니라 '더 약한 달러'(a weaker dollar, not a weak dollar)"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 가치가 무역 경쟁국의 통화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달러를 가지면 아무것도 팔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에는 좋지만, 그게 전부다. 그리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다. 인플레이션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약한 달러는) 관세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빚을 갚기도 더 쉬워지고, 낮은 금리를 얻기도 더 쉬워진다. 좋은 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와 달러 가치 하락, 높은 관세를 조합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연방정부의 부채 부담도 덜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례적으로 연준 청사를 방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만난 것과 관련해선 "금리에 관해 아주 좋은 회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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