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CI.[출처=크래프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366_688337_2519.jpeg)
크래프톤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2460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 줄어 66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839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이다.
반면에 상반기 실적은 1분기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 1조5362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으로 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9%, 9.5% 증가했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 5432억원 △모바일 9600억원 △콘솔/기타 330억원이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를 포함한 라이브 서비스가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X-Suit 등 성장형 스킨으로 유저의 호응을 끌어내며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는 인도의 유명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브랜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유저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현지 최적화 전략을 통해 BGMI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Bugatti)’와 세계적 아티스트 ‘에스파(aespa)’ 등 글로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IP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나아가 배틀그라운드 IP의 플랫폼 및 장르 확장도 본격화한다.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은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은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IP의 글로벌 성공을 견인할 핵심 전략으로 퍼블리싱을 강조하며,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연초 제시한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확보하고 총 13개 게임을 포함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퍼블리싱 전략 고도화를 통한 IP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2nd Party Publishing(2PP)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 25일 체험판을 공개한 EF 게임즈의 차량 기반 아레나 배틀 장르 ‘라이벌즈 호버 리그(Rivals Hover League)’를 비롯해 다수의 2PP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를 글로벌 장기 서비스로 안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과 글로벌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의 전략을 통해 이용자 후기를 확산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AI 원천 기술 확보와 게임 서비스 적용도 박차를 가한다. 크래프톤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Orak’을 공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 에이전트 설계 역량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포스트-트레이닝(Post-training) 기법을 공개하고, 이를 7B(7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에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향후 독자적 학습 기법을 적용해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게임으로 확장하는 등 게임 AI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 3대 종합광고 회사 중 하나인 ADK그룹에 대한 전략적 투자, 미국의 스튜디오 '일레븐스 아워 게임스' 인수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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