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행사장 모습. [출처=게임스컴 홈페이지]
게임스컴 행사장 모습. [출처=게임스컴 홈페이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쇼 게임스컴에 게임업계가 신작을 들고 참가한다. 글로벌 게임 이용자와 현지 업계 관계자들에게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게임스컴 2025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이번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스컴에 따르면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확대되고 60개국 이상에서 참가한다. 

팀 엔드레스 게임스컴 디렉터는 "게임스컴 2025는 더 크고 흥미진진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라며 "게임 산업과 강력한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팬들을 사로잡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래프톤,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이 참가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 부스를 꾸리고 대표 인기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 △펍지 블라인드 스팟 △인조이를 전시하고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지난 3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첫 다운로드 콘텐츠(DLC)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게임스컴의 개막 전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 이하 ONL)'에서 선보이며 본 행사의 흥행을 예열할 계획이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가 소개된다. 이용자들은 차하야에서 생계 활동이 가능한 본섬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리조트 섬을 배경으로 한층 다채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조이 특유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의 홍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이번 게임스컴 부스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시연 빌드를 공개하고 데모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용자들이 붉은사막의 오픈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G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붉은사막은 올해 개발 7년차의 트리플 A급 게임이다. PC와 콘솔로 동시에 선보인다. 펄어비스의 자사 엔진 '블랙엔진스페이스'를 활용해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액션 등을 구현했다. 오픈월드를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해 게임성을 높였고 이에 맞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붉은사막의 브랜드를 알리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게임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B2B(기업간거래)관에 부스를 꾸린다. B2B관은 일반 관람객이 아닌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관람 공간이다. 게임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일반 부스와 달리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엔씨소프트의 참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NC A(America)가 주관한다. 4분기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와 호연의 미국 버전인 '블레이드앤소울 히어로즈'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다. 

북미 등 현지 업계 관계자들에게 개발 중인 신작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마케팅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이온2는 4분기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히어로즈는 북미에서 현지시간 오는 9월 2일 출시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상징성이 있는 행사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북미의 'E3'라는 행사가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첫 공개하는 데뷔 무대였다면, 게임스컴은 그렇게 공개된 신규 IP를 처음 시연하는 장소였다"며 "지금도 신규 IP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시연하며 첫 평가를 받는 자리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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