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출처=삼성전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617_688623_3719.jpg)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2조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2120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 늘어난 수치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2%(460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전장·서버 등 고부가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전장용 MLCC 및 AI가속기용 FCBGA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1조 28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산업·전장, IT 전 응용처에서 MLCC 공급이 확대됐으며 특히 xEV 시장 성장과 ADAS 보급 확대, AI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서버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ADAS 성능 향상으로 산업·전장 수요 역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AI서버 및 네트워크용 MLCC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신규 거래선 확보 및 고용량·고압 전장용 MLCC 라인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2분기 매출 564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와 ARM 프로세서용 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했으며, 2분기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가속기용 FCBGA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서버 및 AI가속기용 FCBGA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용 및 SiP 등 패키지기판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신규 FCBGA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BGA는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군 중심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3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주요 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기반 인 캐빈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에는 IT용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적기에 공급하는 한편, 전천후 및 인 캐빈용 고신뢰성 전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