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2998_689059_1634.png)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기간 코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과 광복절 특사 등에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무르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공식 여름휴가 기간은 4∼8일이다.
이 대통령은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휴가 이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한·미 정상회담이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2주 안에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굵직한 줄기만 공개된 관세협상의 세부 내용과 더불어 관세협상에서 다루지 않았던 '안보 패키지'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 변화와 맞물린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등도 의미있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현안 중에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정치인을 포함할지가 최대 화두다.
특히, 여권에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에 매진하고 있어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이 대통령의 여름휴가 마무리 이후 구체적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 대통령이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하되, 홀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휴가를 이용해 큰 틀을 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 80주년 기념식과 '국민임명식'에서 내놓을 메시지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