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2967_689025_252.jpg)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61.74%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38.26%)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당대표가 지난 6·3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며 대표직이 공석이 된 가운데 실시된 보궐선거로,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았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77.7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 이낙연 전 대표가 얻은 60.77%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당의 통합과 혁신,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도 당 내부의 목소리를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난히 당선됐다.
정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 주도의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게 됐으며, 향후 총선 공천과 정책 노선 등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 친명색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