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출처=연합]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출처=연합]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중 양국 간 농업·농촌 분야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 측과 회동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송 장관이 인천에서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농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과 교류 재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양국 장관은 농촌 개발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수년간 정체됐던 한중 농업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2018년 이후 중단된 국장급 한중 농업협력위원회 재개 △농업정책·기술·연구 인력 교류 확대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협력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강화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또한 APE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 무대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업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역량을 갖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이 농업·농촌 협력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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