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각 사 제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17_690354_3515.jpeg)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사상 처음 50대에 들어섰다.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대교체가 가시화하고 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369개사의 CEO 평균 연령은 2023년 61.1세, 2024년 60.3세에 이어 올해 59.8세로 낮아졌다.
여러 기업에서 젊은 리더가 전면에 섰다. 한솔제지는 한철규(63) 전 대표에서 한경록(46) 대표로 바뀌었고, 메리츠화재는 김용범(62) 전 대표 뒤를 김중현(48) 대표가 이었다. GS리테일도 3년 전 평균 64.7세였던 홍순기·허연수·김호성 전 대표 체제에서, 올해 허서홍(48) 대표로 교체됐다.
전문 경영인 중 최연소는 이재상(43) 하이브 대표다.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구웅모(36) LT 대표이사 전무와 권혁민(39)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30대로 가장 젊다. 반면, 전문 경영인 최고령은 이수광(81) DB그룹 회장이고, 오너 경영인 최고령은 손경식 CJ 회장과 강병중 넥센 회장으로 각각 86세다. 이명근(81) 성우하이텍 회장, 김동녕(80)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도 80대 고령 경영인에 포함된다.
자사 출신 CEO 비중은 2023년 80.0%, 2024년 80.3%에 이어 올해 81.8%로 상승했다. 특히 은행(13명)과 상사(8명)는 CEO 전원이 자사 출신이었다.
여성 CEO는 3년 연속 12명으로 전체의 약 2%에 그쳤으며, 올해 새로 취임한 여성 CEO는 없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인사를 중용하면서도 젊은 리더를 세우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