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한 150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메출액은 3.7% 늘어 3823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손실은 3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을 3542억원, 영업이익을 5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망치를 매출액은 281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 상회했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변동으로 외화 관련 손익이 감소해 적자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190억 원이다. 리니지2M은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17억 원이다. 아이온은 신규 서버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3% 성장한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48억원, 아시아 691억원, 북미∙유럽 262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 '아이온2'는 지난 6월 말 진행된 이용자 FGT(Focus Group Test)에서 확인된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로 확장한다"며 "대규모 MMO 개발력 고도화, 슈팅 및 서브컬처 장르 클러스터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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